가족 가운데 한 사람이 오랜 시간동안 귀신에 씌여 빙의증세에 시달리게 되면 그 장본인은 대개 애정 결핍을 겪게 된다.
왜냐하면 귀신에 씌여 심신이상 증세를 나타내고 성격과 행동 등이 변하여 다른 사람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대개 가족은 귀신 때문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거나, 설사 알고 있어도 눈에 보이고 직접 부딪히니 인간인지라 미운 마음이 들게 된다. 가족을 힘들게 하니 당연하다.
또한 귀신이 중간에 가로막아 가족간의 애정교류를 차단하기 때문인 탓도 있다. 아무리 이해하고 잘해주려고 마음먹다가 막상 서로 부딪히면 화가 먼저 나게 된다.
그러다가 귀신을 완전히 저 세계로 천도시키고 나면 그 동안 실종되었던 가족간의 애정이 되살아나는 경우가 많다. 부처님께서 후속으로 또 도와주시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것은 나아게 일을 한 후 메세지 등으로 고마움을 보내오는데, 꼭 빠지지 않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이다.
그래서 귀신을 천도시켰다고 안심하고 지내는 것도 좋지만 그에 못지 않게 귀신에게 당했던 사람에게는 많은 애정을 베풀어주어야 한다.
이것을 소홀히 하면 나중에 또 다른 귀신이 침범하기 쉽다. 왜냐하면 그만큼 영적으로 취약한 상태이고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완전히 회복되기 위해 천도재에 뒤이어 반드시 100일 기도를 들어가는데, 기도 중에 그 상처 입은 영혼과 마음을 치유시킨다. 그래야 완전하게 이전의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것은 귀신을 천도시키는 일에 비하면 훨씬 힘들고 노력이 많아 소요된다.
가족간의 애정은 가족간의 영적 결합을 강화시켜 못된 귀신의 침범을 막는 강력한 방어막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반대로 가족간의 애정이 사라지면 가족 구성원 개개인은 귀신의 침범에 그만큼 노출되게 되고 또 그런 가족을 보면 빙의되는 사람이 머지 않아 반드시 나타난다. 그래서 가족관계가 더 악화되어 회복불능의 상태로 서서히 들어간다. 즉, 귀신과 가족관계 악화가 악순환의 굴레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귀신 천도 후 애정회복이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감정에 사로잡혀 그런 시도를 거부하는 가족이 많다. 마지막으로 남는 것은 결국 악인연의 형성이다. 그리고 다음 생으로 이어져 생을 거듭하며 불행을 겪게 된다. 어리석은 감정이 지혜를 덮었기 때문에 귀신의 뜻대로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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