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영혼이야기

귀신(원한령)의 가장 무서운 복수는?

지공선사 2024. 1. 23. 15:14

예를 들어 그 집안에 어떤 이유로 인해 원한령이 있다고 하자. 그럼 그 원한령이 복수를 하기 위해 하는 가장 잔인한 방법은 무엇일까?

가족들에게 빙의하여 사고를 일으키거나 병으로 죽게하고 평생 되는 일이 없이 괴롭히기도 하는 등 많은 복수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의 경험을 비추어 보면 가장 잔인한 복수는 바로 혈통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본다. 그래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연속되는 생명체로서의 정체성을 망가뜨린다.

 

즉, 그 집안의 부부 가운데 한 명 또는 둘다 바람을 피우게 만들고 그래서 씨가 다른 인연을 마구 끌어 들여 가족관계를 망가뜨리고 원한이 대를 넘어 지속적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집안은 배다른 형제, 계모나 계부 등이 대를 이어 나타나게 되고 또 이들이 서로 원한을 맺게 해서 또 다른 원한령을 끌어들여 급기야 그 집안이 무서원 원한령들로 넘쳐나게 된다. 그리고 무작위로 희생당한다.

 

가끔 이런 가정에서 상담을 오는데, 아주 골치아픈 것이 한 번에 원한령들이 다 천도되는 것도 아니고 종류별로 나누어 천도해야 되고, 또 원한령들이 다 천도시켜도 살아 있는 현재의 가족들끼리 맺힌 원한이 남아 있어 나중에 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혹, 본인 집안에 조부모 정도부터 부모와 형제, 현재의 배우자나 본인 등이 바람을 피거나 한다면 거의 원한령의 존재가 개입되어 있다는 것을 의심해보자.

 

이 무서운 업장의 첫출발은 거의 언제나 조상이나 본인 전생의 삶 가운데 누가 바람을 피우고 그로 인해 피해자가 원한을 갖게 된 사연이다.

 

이런 원한령을 천도시키는 것은 법력을 가진 진짜 제마사나 선사(사실은 제마사가 선사이고 선사가 제마사이다)가 아니면 거의 어려운 일이다. 생명체로서 원초적인 욕망에 근거한 집념이 그만큼 질기고 억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