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의 업장으로 주부에게 귀신무리가 찾아오다젊은 주부가 전화가 왔다. "선사님, 어제부터 갑자기 온 몸을 움직일 수 없어요. 손가락 하나 못 움직이고 시체처럼 꼼짝못하고 자리에 누워있어요. 몸을 옆으로 돌리지도 못하고 먹지도 화장실 가지도 못하고 허리가 아파 죽겠어요. 그리고 머리속이 빙빙 돌면서 어리러워요. 신랑이 옆에서 간호하느라 고생이 너무 심해요. 제발 선사님께 갈 수 있게 움직이도록 도와주세요" 시댁의 무서운 업장을 온몸으로 감당하고 있는 이 주부는 몇 개월 동안 내게 오면서 내면에 이미 광명(光明)을 형성해놓은지라 엄청난 고통 속에서도 목소리는 너무나 밝고 마치 남의 이야기처럼 말하는 것이다. 몸의 고통이 마음 속을 침투하지 못한다. 웬만한 경지 이상으로 올라섰다.상황을 살펴보니, 지금까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