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13

불교의 진리로 무당의 신병(무병) 증상을 사라지게 하다.

정신과에서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여성이 극심한 신병을 앓자 상담을 하러 오다 40대 초반의 이 여성은 10여 년 전에 나를 찾아왔었다. 그때 일본으로 돈 벌러 떠나기로 했다는 것이다. 당장 돈이 없어 국내에서는 딱히 돈 벌 길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사주를 보면 온통 물바다 사주라서 바다 건너 물을 활용할 일을 한 번쯤 해봐야 그 기운이 해소될 것인지는 알지만, 나는 거기서 어떤 일을 겪을지 훤히 보기 때문에 말렸지만 듣지 않았다. 그로부터 10년 후 다시 나를 찾아왔다. 그동안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방문한 것이다. 반가웠지만 얼굴을 보니 예전의 그 팽팽한 피부와 생기가 사라지고 여전히 결혼하지 않았지만 실제 나이보다 더 들여 보였다. 그런데 특이한 하소연을 한다. 얼마 전부터 머리가 깨질 듯이..

신내림을 받게 하려는 무당귀신과 전생 원한령의 대결은?

20대 중반의 여성분이 찾아왔었다. 시험공부를 하는데 공부가 잘되지 않고 뭔가 늘 자기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 있다고 해서 알아보려고 온 것이다. 몸이 늘 기력이 없어 타고난 체력이 약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집안에 무당이 이미 여럿 있으면서 할아버지대부터 몰락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세히 살펴보니 이 여성분의 몸에 두 부류의 귀신이 들어가 있었다. 하나는 당귀(전생에 무당하고 죽은 영혼)이고 다른 하는 원한령이었다. 당귀는 이미 죽은 큰아버지로서 살아생전에 무당을 하다가 객사한 분이고, 원한령은 전생에 이 여성분이 해친 여자였다. 당귀는 이 여성분을 지키면서 자기 한도 풀기 위해 무당을 만드려고 하는 것이고, 원한령은 이 여성분을 죽이려고 늘 시도하고 있었다. 즉 원한령과 당귀의 힘겨루기 상황인..

집안이 잘되게 하기 위해 신령님을 모셔야 한다는 조상님

20대의 젊은 청년이 어머니와 찾아왔다. 얘기하다가 알고 보니 내 고등학교 후배였다. 그런데 전형적인 신병(무병巫病)을 앓고 있었다. 하루에 한 끼도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가슴이 조여 오는 등 심한 증상에다가 몰골이 수척한 것이 말이 아니었다. 앉아있는데 기력이 다 빠진 사람이었다. 이 청년에게 온 영가들을 천도시킨 후 일주일 뒤에 다시 찾아왔는데 얼굴이 생기가 도는 것이 인상이 확 달라졌다. 아픈 것도 사라지고 밥도 제대로 먹고 말이다. 어머니도 기쁜 표정이었다. 이번에는 이 청년을 무당으로 만드려는 존재를 천도시키는 차례였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이 청년의 조상할머니 영혼이었는데, 살아생전 신령님을 모신 분이었다. 그리고 자손인 이 청년을 무당을 만들어 신령님을 모시게 하려고 귀신을 끌어들이고 있었다..

전생에 동업한 박수무당 귀신이 일으킨 극심한 신병(무병)

나에게 최근부터 공부하러 다니는 남매가 있다. 누나와 남동생인데, 최근에 누나가 결혼하여 이 남동생에게 회사원인 매형이 생겼다. 그런데 나에게 와서 고통을 하소연한다. 얼마 전부터 웬 귀신이 와서 남동생과 매형을 극심하게 괴롭히는데, 그 통증이 얼마나 엄청났던지 남동생은 1주일 만에 4kg이나 몸무게가 빠져 약간 살이 있던 몸이 말라 얼굴이 갸름해져서 오히려 보기에는 좋았다. 매형도 고통으로 잠을 못 이루고 몸을 마구 뒹굴 정도였다. 견디다 못해 하소연하는 것이다. 물론 나는 이 귀신이 처음 올 때부터 다 알고 있었던 터였다. 그리고는 1주일 정도만 더 견뎌보라고 하면서 1주일 후에 보자고 했다. 그리고는 1주일 정도 이들을 지켜보았다. 귀신에게 얼마나 어떻게 대응하는지, 그동안 공부가 얼마나 되었는지 ..

내림굿을 강요하는 무당귀신 천도

며칠 전에 귀신에 시달리던 한 여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속을 헤집어 놓아 구토와 어지러움증이 갑자기 심하고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였다. 어린 딸과 남편과 시어머니 역시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꿈속에서도 온갖 잔인한 공포영상을 보여주며 시달리게 했다. 살펴보니 가족 당귀(살아서 무당을 하던 귀신)가 이 여인의 몸 속에 들어와 신내림을 하라고 강요하고 있었다. 무당옷을 눈앞에 스쳐 지나가게 하고 신병도 겪고 있었다. 시커먼 영체들이 한눈에 봐도 아주 저질의 못된 귀신들이다. 집에 있다가 전화를 받고 나서 이 귀신들을 불러 괴롭히지 말라고 야단을 치고 돌려보냈다. 이렇게 하면 당사자와 본래 인연이 없는 대부분의 귀신들은 대개 스스로 떠나가는데, 이때 여인의 몸이 잠깐 괜찮았다가 ..

신병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주단지를 모신 후 생긴 일

젊은 여성에게 당귀(무당귀신)가 와서 신병(神病)에 시달리면서 할머니 목소리와 아기 목소리가 번갈아 나오면서 주위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였는데 당귀들을 천도시킨 후 그 뒤로 더 이상 이들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뒤 모셔져 있다는 신주단지를 처리하러 경상도로 내려갔다. 그 전에 무당이 와서 신병에서 벗어나고자 여러 윗대 조상님들을 모셔놓았다는 신주단지인데, 여러 악령들이 집단으로 모여있었다. 그리고 이 여성으로 하여금 신주단지를 머리맡에 두고 잠을 자야 한다고 해서 시키는 대로 했는데 머리가 지끈지끈하게 아픈 것이 지속되고 있었다. 그 어머니 역시 머리가 강하게 어떤 힘으로 압박되어 웅 ~ 웅 ~ 하는 소리가 귓속에 잠시도 쉬지않고 울리는 고통을 겪으면서 얼굴을 비롯한 피부전신에 열..

계백 장군신 행세를 하는 사무라이 귀신

"그대는 누구인가?" "나는 계백장군이다." 밝고 환한 광채를 가지고 갑옷을 입고 있는 장군 모습의 귀신이 이렇게 대답한다. "헛소리하지 마라, 계백장군은 저 남쪽에 있는데 계백장군을 사칭하는 그대는 누구인가?" 이 귀신이 자기의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 것을 알고 멈칫하며 아무 말 못하고 있다가 대답한다. "나는 미나미하루(南春)인데, 이 집안에 오래 전부터 와 있었다" 이 부인의 딸이 일본에서 살고 있는데, 일본인 남자와 5월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원인모를 두통이 오고 눈이 아파와서 걱정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게다가 남편이 회사에서 잘 나가다가 최근에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 부인 역시 그런 증세로 오랜세월 고통받고 있는 중이었다. 이 귀신은 일본의 사무라이 출신이었는데 러일전쟁 때 일본군으로 우리나..

무당을 시키기 위해 신병을 일으키는 당귀 천도

병원에서 살려 달라는 다급한 전화가 왔다. 이 젊은 여성이 병원에 입원하여 일주일 넘게 꼼짝 못하고 누워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거의 혼수상태로 앓고 있는 중이었다. 그동안 온갖 약을 처방하고 병원을 돌아다니며 검사했지만 이상하게 하나같이 아픈 곳이 없는 결과가 나와서 더이상 견딜 수 없어 내게 전화한 것이다. 한없이 어지럽고 속이 다 뒤집혀 먹지 못하고 가슴이 조여들고 숨쉬기도 힘든데다가 심장은 마구 뜀박질하고 몸은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으니 죽음의 공포를 겪고 있는 그 고통이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거기다가 경제적으로 완전히 빚만 가득 진 빈사상태였다. 겨우 남편 차에 실려 법당에 오자마자 자리에 바로 털썩 드러 누워버린다. 이른바 무당이 되기 위해 앓는 신병(神病)이었다. 무당과 박수귀신을 비..

무속인의 접신 현장에서 같이 빙의되는 사람들

최근 TV에서 보면 빙의된 실제 사례자들을 무속인들이 달려들어 빙의령을 천도시키고 고통에서 구하겠다고 하는데, 그것까지는 좋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한 가지 심각한 문제를 소홀히 여기는 것 같다. 무속인들이 굿을 하거나 접신하는 과정에서 빙의된 당사자가 아닌 같이 굿당에 있던 가족 등 다른 사람들이 갑자기 빙의되어 트랜스상태에 빠져서 굿을 하는 것처럼 방방 뛰고 눈물, 콧물 쏟아내고 고래고함을 지른다. 이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한 번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이 사람에게는 향후 언제라도 귀신이 쉽게 들어와 접신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즉, 귀신이 들어와 자기 몸을 지배할 수 있는 통로를 뚫어놓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 가운데는 영매체질자들이 많은데, 특히 아직 빙의나 신병(神病)체험 ..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될 수 있는 판단기준

똑같이 귀신에 시달리는 증상을 갖고 있지만 이 사람이 과연 무속인의 길로 가는 과정으로서 시달리느냐 아니면 일상인 그대로 살면서 단순히 귀신에게 시달리는 것이냐의 여부로 신병(神病)인지 빙의(慿依)인지 보편적으로 나눈다. 또 신병을 특별하게 생각하여 빙의는 귀신에게 시달리는 것이지만 신병은 신이 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개념상으로는 대개 이렇게 구분하지만 신병으로서 오는 신도 대개 인간귀신에 불과한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정말 인간귀신 수준을 넘어선 산신이나 용왕신 등 우리가 종교적으로 모시는 신이 오려면 그 사람의 영격(靈格)이나 의식수준, 인품이 진짜 성인(聖人)수준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큰 신이 오면 일반적인 빙의 증상을 겪지 않는다. 빙의 증상은 신병이라고 이름 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