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부모님과 조부모님 영가 천도재를 열다
돌아가신 부모님과 조부모님 영가들을 한꺼번에 천도시킨다. 이 가장의 막내아들이 이 분들과 인연이 깊어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탓에 이 분들에게 많이 눌리고 힘을 쓰지 못하고 있기도 했다.
천도재 도중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내 입에서 흘러나온다.
"그대들의 마음을 손주에게 들이밀지 말고, 손주의 마음을 받아들여야지, 그렇지 않으니 손자가 비실비실하고 일이 풀리지도 않고 힘을 못쓰잖는가?"
"내가 손주를 도와주어야 되는데... " 할머니 영혼이 말씀하신다.
조상님을 비롯하여 누구든 자손을 도와준다고 하면서 우선 자기의 마음을 자손의 마음속으로 들이민다. 그런데 그 좋은 마음만 들이밀면 되는데 자기에게 있는 좋지 않은 고통까지 더해서 상대방 마음속으로 들어가니 서로 충돌이 일어나고, 도움은커녕 문제가 아닌가?
"그대 마음이 밝아져 손주의 마음을 잘 받아들여 그 밝음 속에 품으면 손주의 고통과 업장이 소멸될 것이거늘..."
마음이란 신비해서 자기 존재가 밝아진 상태에서 상대의 고통을 자비로 받아들이면 상대방의 고통이 완화되고 사라진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저 세계와 이 세계의 다리를 놓아주어서. 이제 손주의 업장을 가져가겠습니다"
그러면서 극락 속으로 사라진다.
관세음보살님의 자비를 받아 들이려면?
관세음보살님은 우리의 고통을 먼저 잘 받아들여주시면서 완화시켜 주신다. 관세음보살님의 자비를 우리 앞으로 자꾸 내밀지 않는다. 우리가 그 대자대비를 받아들이는 마음이 갖추어지기 전에는 말이다. 그러면 오히려 부작용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자기 마음을 밝게 하면서, 상대방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받아들여, 존재 전체를 품어주는 것, 그것이 바로 자비이고 그 힘은 모든 고통을 소멸시킨다.
여러분의 마음을 성급하게 상대방의 마음속으로 들이밀어 부작용만 키우고 있지 않은가요? 조상의 후손을 위한 성급한 마음이 후손의 고통만 키우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죽어서도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상령의 도움을 너무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칫 자기가 자기 의지대로 온전하게 살지 못하기 쉽고 방해만 받는다.
자기 마음을 들이미는 것은 욕망이지, 자비가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자비심으로 착각하며 살고 있다.
오늘 천도재에서 우리가 망각하기 쉬운 아주 중요한 실상을 신이 일깨워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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