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재를 진행할 때 나는 늘 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오직 삼천대천세계에서 오는 진리를 귀신과 중생에게 전달한다. 텅 빈 상태가 되어 내 자신이 진리의 통로가 될 때, 그 무엇보다 강력한 힘이 발휘된다. 내가 전달하는 진리는 항상 부처님과 신(神)의 근본에서 나온다.
어느 날 깊은 원한과 복수심으로 고통받는 여인이 천도재를 부탁하며 찾아왔다. 그녀 주변에 서린 어둠과 원한의 기운은 몹시 짙었다. 나는 천도재에 앞서 여인에게 말했다.
“자기 내면이 태양보다 더 밝아질 때, 비로소 진리의 빛이 저절로 드러납니다. 사실 부처님의 진리는 언제나 우리 내면에 있었지만, 우리가 가진 어리석음과 원한이 그것을 가리고 있을 뿐입니다.”
원한과 복수심에 갇힌 귀신과의 법담
천도재가 시작되자 원한과 복수심을 지닌 귀신이 강하게 내 앞에 나타났다. 나는 귀신에게 조용히 진리를 전하기 시작했다.
“그대는 지금 무엇에 의지하고 있는가? 행복인가, 고통인가?”
귀신은 싸늘한 침묵으로 저항했다.
“잠시의 행복을 붙잡으려다 긴 고통에 빠진다. 상대에게 품은 원한에 의지하면 상대가 사라지는 순간 너 또한 허망하게 사라질 뿐이다. 그대의 원한이 사라질 때, 너도 함께 사라지고 만다. 이제 그 어리석음을 내려놓고 스스로 빛을 찾으라.”
귀신은 격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도 복수를 하면 시원하지 않습니까!”
나는 다시 진리를 물었다.
“복수가 끝나고 나면 그 다음은 무엇이 남겠는가?”
귀신은 잠시 망설이다가 작게 말했다.
“…지옥이겠죠.”
“지옥에 가고 난 다음엔 무엇이겠는가?”
“…모르겠습니다.”
나는 천천히 그에게 설명했다.
“다시 태어나겠지. 그리고 지금 네가 복수하는 이 여인에게 다시 복수를 당할 것이다. 이 끔찍한 고통의 순환을 정말 반복하고 싶은가?”
귀신은 과거의 고통을 떠올리며 몸을 떨었다.
나는 그의 전생을 다시 들려주었다.
“전생에 너는 행복을 추구한다고 유부남과 결혼했다가 딸과 함께 비참하게 죽었다. 지금도 같은 원한과 복수를 반복하며 스스로 지옥을 향하고 있다. 어리석은 반복을 이제는 끝내야 하지 않겠는가?”
귀신은 깊은 한숨과 함께 말했다.
“제가 정말 어리석었습니다. 이제야 깨닫습니다.”
나는 다시 한번 진리를 말했다.
“모든 원한과 집착을 내려놓고 너 스스로 빛이 되어라. 그것이 본래 너의 모습이며, 진정한 부처가 되는 길이다.”
귀신이 두 손을 모아 하늘을 바라보며 합장하고 환희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빛이 보입니다! 정말 제 안에 빛이 있습니다!”
원한과 복수심이 사라지고 부처님의 밝은 빛이 귀신을 가득 채웠다. 귀신은 평화로운 미소를 지으며 내게 말했다.
“제가 무례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이 여인도 저처럼 어둠에서 벗어나 밝아지길 바랍니다.”
나는 귀신의 진정한 변화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진정한 행복을 찾는 방법 – 온전한 믿음의 의미
천도재를 마친 후 여인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저도 이제 제 삶을 진정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나는 그녀에게 금강경의 가르침을 전했다.
“불교에서의 믿음은 부처님을 따로 놓고 신앙대상으로 믿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 자신이 곧 부처가 되는 것까지 포함되어 있는 믿음이다. 그래서 믿음의 완성은 곧 부처가 되는 것이다. 부처가 되어야만 비로소 부처님을 온전하게 믿는 것이 된다. 그래서 금강경에서도 정신(正信), 정신(淨信), 실신(實信) 등을 말하는 것이다.”
자신의 내면이 밝아지면 진리의 빛은 저절로 드러난다. 그 빛은 항상 있었지만, 우리의 원한과 어리석음으로 인해 보이지 않았을 뿐이다. 그날의 천도재를 통해 여인과 귀신, 그리고 우리 모두가 스스로 부처가 되는 길을 찾게 되었다.
나무 용왕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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