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재를 진행할 때 나는 늘 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오직 삼천대천세계에서 오는 진리를 귀신과 중생에게 전달한다. 텅 빈 상태가 되어 내 자신이 진리의 통로가 될 때, 그 무엇보다 강력한 힘이 발휘된다. 내가 전달하는 진리는 항상 부처님과 신(神)의 근본에서 나온다. 어느 날 깊은 원한과 복수심으로 고통받는 여인이 천도재를 부탁하며 찾아왔다. 그녀 주변에 서린 어둠과 원한의 기운은 몹시 짙었다. 나는 천도재에 앞서 여인에게 말했다. “자기 내면이 태양보다 더 밝아질 때, 비로소 진리의 빛이 저절로 드러납니다. 사실 부처님의 진리는 언제나 우리 내면에 있었지만, 우리가 가진 어리석음과 원한이 그것을 가리고 있을 뿐입니다.”원한과 복수심에 갇힌 귀신과의 법담천도재가 시작되자 원한과 복수심을 지닌 귀신이 강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