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영혼이야기

부부싸움 원인이 된 의부증을 치료하다

지공선사 2024. 8. 2. 10:58

부인이 무서운 눈빛으로 부부싸움을 걸고 의부증 증세를 보이다

결혼생활을 30여 년 넘게 이어온 점잖은 부인이 6개월 전 갑자기 뒤집어져서 부부싸움을 걸고 있었다.

 

부부싸움의 주원인으로 갑자기 의부증이 생겨 남편이 바람피운다고 난리치고 괴롭혔다. 그리고 몸이 급격히 부실해지며 바짝바짝 마르고 기력이 완전히 쇠해져 끼니조차 잇지 못하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있지만 수시로 고함치며 울부짖는다. 때로는 남편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이상증세를 내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부인에게서 무서운 눈빛을 보며 소름이 쫙 끼쳤다고 한다.

이미지출처: 생성형AI ChatGPT 4o

남편은 어이가 없어 온갖 말을 하며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더욱더 부부싸움이 악화될 뿐이다. 그래서 나를 알고 찾아왔다.

 

가만히 살펴보니 부인에게 무서운 악념을 가진 귀신이 두뇌에 빙의하여 저지르는 짓이었다. 모든 과거의 일을 떠올리게 하며 남편과 이혼시키고 부인을 죽이려고 하는 목적으로 이러고 있는데 이삼일만 늦어도 목숨을 거두어갈 시점이었다. 워낙 급해서 다음날 곧바로 천도재를 치렀다.

두뇌에 빙의된 귀신에 대해 곧바로 천도재를 치르다

"내가 이 여자를 죽여 지옥으로 데려갈거야. 잘 사는 꼴을 두고 볼 수가 없어"

 

이 부부가 서로 의지하며 사이좋게 사는 것에 극도로 분노하고 있다. 각자 못살아야 하는 사람들인데 둘이 합해서 원만하게 살고 있으니 가만히 두고 보지 않는 것이다.

물론 전생의 원한을 가진 귀신이다.

이미지출처: 생성형AI ChatGPT 4o

하이붓다뮤직(K-젠송) 가운데 관세음보살 자비음과 방생가, 참회의 기쁨을 연주하고 <지장의 서>에 있는 십대명왕과 지옥명호를 뿜어내자 비로소 귀신이 얌전해진다.

 

"원수를 만들고 그 원수를 마음에 담고 그 마음을 가진 그대와 그 이전의 그대 가운데 어느 쪽이 본래의 그대 자신인가?"

 

"물론 이전의 내가 나 자신이지요"

 

"그런 그대가 어디 있는가?"

 

"허공에 떠 있소"

 

"내가 허공 전체를 그대에게 선사할테니 이만 원한을 버리겠소? 허공 가운데는 없는 것이 없거늘 천배 만배 넘치는 보상이 될 것이오"

이미지출처: 생성형AI ChatGPT 4o

"그것이 어찌 가능하오?"

 

귀신이 솔깃한다. 사실 이로써 원한관계는 끝났다. 그 뒤 일은 그대로 해주면 되니까 말이다.

 

"옴 삼다라 가닥 사바하~~"

 

일단 해원결진언으로 지저분한 마음을 그 귀신 속에서 씻어내 준다.

광명진언으로 귀신의 몸을 빛덩어리로 만들고 천도시키다.

그리고 광명진언을 외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빛덩어리를 손에 쥐고 그 귀신 몸속으로 쑥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옴 마니 반메 훔~"을 왼다.

 

그러자 귀신 몸속의 빛이 점점 커지면서 귀신의 몸을 가득 채우고 귀신의 몸이 빛덩어리가 되면서 점차 허공에 가득 차 간다. 당연히 귀신은 황홀경에 빠진다.

이미지출처: 생성형AI ChatGPT 4o

마침내 허공에 빛으로만 가득 차 있다. 나는 약속을 지켰다.

 

"아시겠소?"

 

"예! 감사합니다"

 

이럴 때는 많은 말이 필요 없다. 짤막한 한마디에 모든 것이 담겨 있으니까. 이것은 마치 해탈한 선사들의 대화와 본질이 같다.

 

이렇게 귀신을 우주적 존재로 변화시켜 떠나보내지 않은 가운데 떠났다.

이미지출처: 생성형AI ChatGPT 4o

다음날 그 부인이 겨우 제정신을 차리고 기력을 조금씩 회복시켰다. 물론 그전에 하던 의부증과 관련되어 끝없이 밤새 반복된 말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남편이 신기한 듯이 좋아하며 의부증을 치료하고 부인을 살려주어 고맙다고 거듭 인사한다. 귀신이 의부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의심증은 친한 이혼한 친구가 일으키는 경우가 제일 많다.

 

"부인은 결혼 이후부터가 아니라 태어났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잠재의식의 내용물을 귀신이 모두 떠올려 아직 그 잔재가 남아있으니 조심해야 됩니다. 의부증은 치료되었다지만 당분간 괴롭더라도 부인의 하소연을 잘 받아주어 밖으로 잘 배출되도록 해주세요. 그러면 비 온 뒤에 굳은 땅이 될 겁니다"

 

며칠 뒤 남편에게 연락이 왔다.

이미지출처: 생성형AI ChatGPT 4o

역시 내 말대로 며칠 동안 하루종일 잔소리 -보통 여자의 잔소리- 를 해대며 들들 볶길래 내 말대로 잘 들어주고 참았다고 한다. 그리고 아직 회복되지 않은 몸이지만 겨우 힘을 내어 자기에게 오랜만에 아침밥을 차려주었다고 한다. 웃겨서 혼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