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영혼이야기

금생에도 신아버지, 신딸 관계로 생각하는 장군신

지공선사 2024. 8. 1. 14:18

20대 여성에게 전생 신아버지 귀신이 찾아와 가족들을 떨게 만들다

평범한 20대 여성이 자다가 새벽 2시경에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가족들에게 고래고래 악을 쓰며 고함지른다.

 

"내가 전생에 뭐 했는지 아느냐? 이 oo아, 이 oo아! 너희들 때문에 미치겠어!"

이미지출처: 생성형AI Dall-e 3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거친 욕을 하면서 흥분을 하는 모습을 보고 가족들이 얼마나 황당했을까? 몽유병도 아니고... 이런 적이 난생처음이라고 여러 날 계속되자 여기저기 물어서 나에게 찾아왔다.

 

산적 같은 남자귀신이 장군칼을 들고 무섭게 나를 노려본다. 보니 이 여성의 전생 신아버지였다.(스스로 장군신으로 생각하고 있다) 즉, 이 여성은 이 남자귀신의 신딸로서 평양에서 전생에 무당을 했을 때 신내림을 해주고 같이 일하던 아버지뻘 박수무당인 것이다. 지금 이 여자에게 와서 무당을 만들어 다시 무당신이 되려고 하는 것이다. 평양무당의 기질이 있는지 무척 거칠고 위압적이었다. 자기가 온 것을 그날 새벽에 이 여성의 입을 통해 가족에게 알린 것이다.

이미지출처: 생성형AI Dall-e 3

내가 지금 태어나 있는 다른 전생의 신딸에게 찾아가라고 했지만 금생에 지금 태어나 있는 자기 신딸은 이 여자애  뿐이라서 갈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이 여자 가족들에게 워낙 고함을 치고 화를 내며 씩씩대서인지 목말라하고 있기도 하다. 무당 만드려고 오는 신을 깨우치게 해서 대우주 신의 세계로 보내주고 무당 되는 것을 벗어나게 해주는 일은 내게는 일상적인 일이라 한 마디 말로 끝내려고 했지만 이 가족들이 영혼세계와 현상세계의 결합된 삶의 모습을 알아야 할 바가 있어 간단하게 천도재를 열었다.

스스로 장군신이라 칭하는 무당귀신을 위한 천도재를 열다

 

<화엄의서>를 염불 한다.

 

"모든 것을 다 잃어도 진정으로 잃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마음

모든 것을 다 얻어도 진정으로 얻은 것은 아무 것도 없는 마음

이 자리에 신령님이 부동으로 계시고

이 마음을 깨우쳐 신령님과 한 몸 되며

자유혼으로 신의 능력 신의 지혜 용하고

해인 얻어 신의 극락 내 터로 삼게 되네

무심에서 애쓰며 믿음 밝아 빛이 나니

신령께서 나를 믿고 나를 따라 움직이네

두 믿음이 마주 잡고 모든 땀을 회향하니

화엄성중 큰 위엄이 이 몸을 세우소서~"

 

여기까지 염불하고 제자들이 하이붓다 뮤직(젠송) 가운데 <용왕님을 맞이하라>, <방생가>, <산을 오르며>, <생명의 신 칠성님>, <가정의 신 조왕>을 연주해 들려준다. 무속인이 기본적으로 모시는 네 분의 자연신들이다. 그리고는 말을 꺼냈다.

이미지출처: 생성형AI Dall-e 3

"술 한잔 시원하게 목축이고 세상에 없던 신과 진리의 노랫소리를 들었으니 이제 이 세상에 더 할 일이 무엇이 있는가? 천지만물이 모두 그 본성대로 움직이는 바, 손댈 것 없이 그대는 신의 세계로 가는 것만 남았네"

 

"........ 목욕 좀 하고 새 옷을 갈아입고 싶소!"

 

침묵하다가 갑자기 내게 요청한다. 나는 그래도 중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를 갖고 있는 터라 물을 떠 오고 옷을 꺼낸다. 사실 본래 준비해야 되는 것들이지만 영혼의 몸 상태가 극도로 나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평소 생략하고 있었다.

 

"상부 정삼업자 무월호중심 결만물자 막과호청수 ~ 증입진공상락향"

 

목욕진언 등을 읊으며 목욕을 시키고 나서,

 

제불자 관욕기주 신심구정 금이여래 무상비밀지언 ~ 근당선념"

 

화의재진언 등을 읊으며 옷을 입히자, 그 옷이 새하얀 신선의 옷으로 변한다.

이미지출처: 생성형AI Dall-e 3

이제 해달라는 대로 해주었으니 이제 내가 은근히 요구할 차례다.

 

반야심경을 읊으며 칼을 쥐고 있는 팔의 힘을 빼며 부드럽게 만든다. 그러고 나서 본격적으로 법을 끄집어낸다.

 

"자, 이제 의식주 가운데 의식은 충족되었으니 어떤 집을 가질 텐가?"

 

"이 여자의 몸을 내 집으로 삼겠소!"

 

여전히 고집 피운다. 고집이라기보다 의식이 아직 집착이 남아있어 그렇다.

 

"이 여자의 몸은 나중에 썩어 없어질 텐데 그때는 또 어떤 집을 가질 텐가?"

 

말을 하지 못하고 묵묵히 있는다.

 

"그럼 내가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황금궁궐을 집으로 주면 이 여인의 몸을 놔두고 그대가 이여인의 몸에서 떠날 건가?"

 

"그렇다면 그렇게 하지요"

 

귀신도 산사람처럼 이익을 따져 결정하는 바가 많다. 전생에 큰 굿당에서 많은 무속인들을 거느리고 왕노릇하며 살았으니 궁궐을 준다고 해야 받아들일 것이다.

 

"그럼 내가 궁궐을 주겠는데, 단 그 궁궐은 눈앞에 직접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니 잘 찾아보게"

이미지출처: 생성형AI Dall-e 3

<화엄의 서>에서 다시 염불을 이어간다. 그러면서 서서히 밝은 광명을 눈앞에 드러내준다.

 

"참된 신을 만나는 건 자연스런 일이라서

신과 나를 분별하는 마음만 쉬면 되네

없는 이는 스스로 없음 버려 신을 얻고

있는 이는 스스로 있음 버려 신을 얻고

~~

신이 내게 빛을 따로 주는 것도 있지만 

항상하고 있는 광명 내가 직접 드러내는

진실을 깨우쳐서 신과 나에 대한 망념

비로소 무너지니 내가 바로 신의 증거

자성을 따르는 해인참회 행하니

참으로 나를 만나 죄없는 사람 되었네"

 

염불 끝 무렵에 광명이 눈부시게 법당을 꽉 채웠다.

이미지출처: 생성형AI Dall-e 3

전생 무당귀신이 광명을 보고 깨우치며 천신이 되다

"그래 황금궁전이 눈에 보이는가?"

 

"아! 내 몸을 벗어난 이 자리가 본래 내 집이군요!!!"

 

역시 그래도 전생에 신을 모시고 영혼세계 일을 종사한 경력이 있는지라 비교적 빨리 깨우친다.

 

"이제 그대의 영원한 본래 집을 찾았으니 다시는 잃어버리지 마시오"

 

"이 칼은 어떡할까요?"

 

자기가 전생에서부터 지금까지 쥐고 있던 칼을 어떻게 해야 될지 묻는다.

 

"여기 놓든지 가지고 가든지 마음대로 하시게, 칼이 문제가 아니라 그 칼을 쓰는 마음이 근본이 아닌가?"

 

그러자 칼이 갑자기 황금빛이 나며 당당한 위태천신의 면모를 갖춘다. 이제 그 신의 보검으로 중생의 번뇌를 끊어내 주는 신령이 되었다.

이미지출처: 생성형AI Dall-e 3

"고맙소"

 

내가 영혼들에게 수시로 듣는 말이다.

 

"나도 고맙소"

 

이렇게 집 아닌 집으로 들어갔다. 이 집은 머무는 바가 없는 집이다.

 

옆자리에 앉아 이 광경을 모두 지켜보고 듣고 있던 아주머니는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 후 평안한 가정이 되었다.

이미지출처: 생성형AI Dall-e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