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에 걸려 세상을 떠난 남동생을 위해 누나가 천도재를 지내주다
대기업에 다니며 승승장구 출세하다가 갑자기 췌장암에 걸려 세상을 떠난 남동생을 천도시켜 주러 누나가 왔다. 살았을 때 워낙 남다른 남매지간이었던지라 수년이 지난 지금도 이 누나의 마음에는 남동생을 구해주지 못했던 한과 슬픔이 서려 있어 매일매일 고통을 겪고 있었다. 49재를 이미 이전 절에서 지내고 왔는지라 진짜 천도를 원해서 간단한 재를 치른다.
"억울해! 이렇게 빨리 죽다니 억울해!"
남동생 영혼이 울부짖는다.
"인간의 수명이 길다 짧다 말하지만 이것은 모두 영원한 것을 모르는 데서 따지는 망상일 뿐이니 그대는 너무 슬퍼 말라!"
"그래도 너무 억울해, 원망스러워, 누나! 빨리 죽어서 미안해!"
"얘야, 내가 너 대신 죽게 해달라고 그렇게 기도했지만 안되었구나, 너를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너무 미안하다"
누나는 이렇게 외치며 눈물을 펑펑 쏟는다.
이대로 놔두면 둘이 하루종일 한탄할 것 같아서 내가 끼어들었다.
"자, 우리 모두 건강했던 시절로 돌아가자꾸나!"
약사여래불께서 남동생 영가를 동방정토 극락으로 인도하다
<약사의 서>를 천천히 읊으며 믿음 부분을 끝낼 무렵 이 남동생이 차분해지며 마음을 다 잡는다. 약사여래부처님(약사여래불)께서 이 남동생에게 췌장암으로부터 얽힌 고통과 원망을 모두 씻어내 주시면서 마음을 유리처럼 청정하게 만들어주신다. 참 신기하다.
"누나, 내가 다 용서할께, 내가 먼저 놓을게!"
살아생전 가족과 이 누나와 오해로 얽힌 다툼에서 생긴 원망과 인연에 대한 집착을 스스로 떼낸다.
이렇게 10권의 <새 한글 경전>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내가 이제 나를 믿고 빈 몸으로 돌아가
여래님의 미소 얻어 잠든 속을 들춰보니
내 영혼의 사랑 뜻 반짝이는 금빛열매
없는 사람 있는 사람 듬뿍 안겨질지어다
~~~"
이 구절을 듣자 남동생의 입가에 비로소 은은한 미소가 번진다.
"그래. 이제 생사와 수명의 한계가 없는 영원한 세계로 들어가자꾸나!"
<결정생안양주>와 <불설왕생정토주>를 읊는 동안에 남동생 영혼이 밝고 밝은 빛을 내뿜으며 약사여래불의 동방정토에 들어간다.
(아미타불의 서방정토와 함께 약사여래불의 동방정토는 극락에 해당한다)
"참 신기해요, 남동생이 살아생전 늘상 하던 말을 하네요"
"그럼 내가 엉뚱한 귀신을 불렀단 말이오?"
"아뇨, 너무 신기해서 무당이나 법사를 찾아가서 남동생이라고 부른 귀신은 아무래도 말투와 내용도 동생 같지가 않았는데 이번에는 진짜 같으니까요"
"내가 사후 귀신과 윤회와 인과 등을 증명해 주기 위해 이렇게 육성을 애써 들려드리는 것이니 이제 그대는 죽을 때까지 부처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못할 것이오"
이 누나의 눈과 마음이 환하게 밝아져 통곡한 흔적조차 사라져 버렸다.
그냥 부처님 가르침을 말로 했을 때 그냥 받아들이면 내가 좀 편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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