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영혼이야기

빙의 증상으로 신내림을 제안받으면 꼭 알아야 할 사항

지공선사 2024. 3. 18. 10:38

귀신들린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수법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 하나는 "천도" 라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신내림" 이다. 

 

그런데 천도 장사가 한계를 가지는 것이 바로 "빙의"라는 사실 때문인데, 빙의된 사람들이 천도를 한다고 해 봐야 실제로 나아지고 달라지지 않는 까닭에 몇 번 천도재를 지내다가 불신을 갖게 되고 더 이상 일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급기야 빙의된 사람에게 무조건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신내림을 받으면 빙의 증상이 그대로 있어도 신이 몸에 들어오면 그 때는 빙의증상이 이상증세가 아니라 당연한 증세로 여겨기지 때문에 한결 속이기 쉽다.

자기가 빙의된 귀신을 천도시키거나 처리하지 못하면 솔직하게 못한다고 말하고 어떤 일도 하지 말아야 하는데 돈에 눈이 어둡다보니 그러지 못하는 것이다.

 

신내림을 받으면 2천만원이 넘는 것이 기본이고, 최근 TV에서 보도 되었듯이 가짜 무당이 7천만원 혹은 그 이상도 요구를 한다.

 

진짜 자기 자신과 중생을 구제할 큰 신(神)을 받는다면 그 정도 돈을 오히려 싸게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졸지에 평생을 빙의 상태로 지내고 덧붙여 빙의고통은 그대로이고 여기에 더하여 선무당 노릇까지 해야 되는 고통이 뒤따른다.

 

또 최근에는 어느 유명한 퇴마사가 무당과 손잡고 찾아오는 사람에게 무조건 신내림을 받아야 된다고 하면서, 무당에게 연결하여 신내림 굿을 해주고 돈을 나눠먹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자기 통장에 돈이야 수십억 쌓이지만 그에 상응하는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

 

내림굿을 받는 사람은 돈이야 날라간다고 치더라도 인생이 끝나게 되고 무당이 되어 가족이나 후손에게 지저분한 신끼(神氣)를 만들어 물려주는 상황이 된다. 그러면 그 후손들이 자기가 모신 귀신들에게 고통을 당하게 된다.

 

빙의된 사람들 가운데 진짜 무당이 되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은 아주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빙의된 그대가 무당이 될 운명을 가지고 태어날 확률은 사실상 거의 제로(0)에 가깝다.

 

대부분의 빙의 환자들은 업장에 따른 인연령이거나 잡령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은 자기가 신으로 모실 대상도 아니고 그 내용을 파악하여 반드시 천도시켜야 될 대상이다. 신내림을 받아 이런 귀신들에게 완전히 지배되면 벗어날 기약이 없어진다.

혹시 그대가 귀신들에게 빙의되어 여러 빙의증상으로 고통을 겪어 무당이나 퇴마사를 찾아갔을 때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거든 이말은 곧 "나는 당신에게 있는 귀신을 처리하지 못한다" 라는 말과 같은 뜻으로 받아들이고 신내림을 받지 말아야 한다.

 

진정한 법사라면 만일 그대가 진짜 무당이 될 운명일 때는 일단 그대에게 있는 모든 잡령과 인연령 등을 먼저 처리하고 난 뒤 온전한 정신으로 되고 난 후 마음과 영혼세계에 대해 제대로 된 가르침을 주면서 품격이 높은 신(神)을 모시게 해줄 것이다.

 

나는 내림굿을 해 준 적이 없고, 신내림을 받아야 된다고 한 적도 없다. 당귀가 와서 무당이 되어야 하는 운명을 가진 경우조차도 당귀들을 천도시키고 벗어나게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