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영혼이야기

무속인의 접신 현장에서 같이 빙의되는 사람들

지공선사 2024. 3. 14. 09:49

최근 TV에서 보면 빙의된 실제 사례자들을 무속인들이 달려들어 빙의령을 천도시키고 고통에서 구하겠다고 하는데, 그것까지는 좋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한 가지 심각한 문제를 소홀히 여기는 것 같다.

 

무속인들이 굿을 하거나 접신하는 과정에서 빙의된 당사자가 아닌 같이 굿당에 있던 가족 등 다른 사람들이 갑자기 빙의되어 트랜스상태에 빠져서 굿을 하는 것처럼 방방 뛰고 눈물, 콧물 쏟아내고 고래고함을 지른다.

이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한 번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이 사람에게는 향후 언제라도 귀신이 쉽게 들어와 접신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즉, 귀신이 들어와 자기 몸을 지배할 수 있는 통로를 뚫어놓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 가운데는 영매체질자들이 많은데, 특히 아직 빙의나 신병(神病)체험 등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자기가 그런 줄도 모르고 있다가 인식이 깨어난다.

 

그래서 나중에 무속인이 되기 쉬운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된다.

 

예전부터 굿하는 주변에 구경하고 있다가 갑자기 이렇게 된 경험을 하고 나서 점차 무속인이 되는 쪽으로 자기 인생이 향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게 있다. 평소 소질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영매체질자나 영적인 민감성이나 감수성이 조금 높은 사람은 굿하는 곳에 같이 있지 말아야 한다.

 

특히 굿당에 있던 잡령들이나 못된 귀신들이 달려들면 그야말로 억울한 일이다. 진짜 자기 조상이라면 그래도 좀 받아들일만 할텐데 말이다.

 

귀신의 존재를 증명해주고 빙의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좋은 일을 TV에서 하는 것이지만 위험한 것은 좀 철저하게 사전에 예방해야 옳지 않을까?

 

요즘 귀신과의 접신(接神)을 너무 흥미위주나 무속인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기는 위험성이 커지고 있어서 경고하는 바이다. 특히 일반인들 가운데 영매체질자들을 이런 식으로 접신하게 하는 것은 참으로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