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주 아픈 할머니가 기도를 요청하다.
5살 손자가 자주 아파서 걱정이 많은 할머니가 와서 기도를 올린다. 부모는 모두 전문직으로 충분한 시간을 내서 아이와 어울리며 함께 살고 있는 중인데, 이 할머니가 틈틈이 봐주고 있다.
기도를 하는 도중 조상할머니 영혼이 와서 말한다.
"엄마 손길이 닿지 않아서 아이가 아픈 겁니다. 못되면 조상 탓이라더니 내게 도움을 청합니까?"
"엄마가 부족하니 조상님께 도움을 청하는 것이니 잘 돌봐주세요."
"나도 도와드리고 싶지만 엄마가 아이를 돌봐야 내가 도와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하도록 아이엄마에게 말을 하지요"
"엄마가 아이에게 손길을 닿으면 내가 그 때 도와서 몇 배나 빨리 낫도록 해주지요"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육아유튜브보다 엄마가 필요한 요즘 아이들
아이엄마가 이해하지 못하는 사실이 있다. 충분한 시간을 내서 아이와 함께 하지만 따뜻한 마음이 아이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뜻한 손길을 가진 할머니가 돌봐주지만 아이에게 첫 번째인 엄마가 그러면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본래 냉철하고 차가운 성격과 기운을 가지고 있어 그렇다. 아이에게 눈에 보이는 필요한 것들을 충분히 제공한다고 되는 법이 아니다. 그래서 아이가 마르고 병약한 것이다. 故 최명희 씨의 소설 <혼불>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아이가 아픈 것은 엄마의 따뜻한 손길을 요구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지금 시대 엄마들이 육아유튜브를 보며 열심히 아이들을 키우고 있지만 점점 차가와지고 있으니 심신이 건강한 아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아이 역시 엄마를 닮아 그렇게 성장하고 있다.
어른이 되어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 외로워지고 있다. 생명이 무엇인지 모르는 탓이다. 물론 아버지 역할도 중요하지만 여기서는 조상할머니가 이야기한 엄마에 대한 주제로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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