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영혼이야기

아들을 버린 며느리에게 복수하는 시어머니 영혼

지공선사 2024. 4. 19. 10:15

경상도에 살고 있는 이 여인은 운동을 하는 아들이 늘 주변 사람들로부터 학대에 가까운 고통을 당하고 있었고 엄마인 이 여인은 함께 눈물로 날을 지새우고 있었다. 아들이 특별한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그럴만한 이유도 전혀 없었다.

 

사연을 살펴보니 이 여인은 전생에 서울 수유리에 살고 있었는데, 남편이 삼각산에 올라가 나무를 하다가 굴러 떨어져서 식물인간이 되어 그만 자리에 드러눕게 되었다. 늙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아들 하나를 키우고 있던 이 여인은 꼼짝없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고 남편을 간호하며 아이를 키워야 했다. 그 당시로서는 보통 힘든 일이 아닌 것이다. 남편을 구박하여 화풀이를 하다가 갑갑한 나머지 결국 집을 뛰쳐나가고 말았다. 가족은 결국 굵어 죽었다. 끔찍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남편은 이미 환생하였고 이 여인에게 그 당시의 시어머니 영혼이 와 있었다. 복수를 하는 것이다. 아들을 괴롭혀서 이 엄마(그 당시 며느리)에게 자기와 똑같은 고통을 주려고 하는 것이다. 

 

내가 전생 사연을 쭉 들려주자 이 여인이 놀랐다. 그러면서 자기 남편이 다리에 장애를 입고 있는 장애인이라고 내게 말한다. 그리고 집안 상황이 전생의 삶에 점점 근접하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곧 남편과 아들을 불구자로 만들어 자리에 완전히 드러눕게 하고 전생 상황에 처하게 하여 복수하려는 것이다. 시어머니를 천도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 여인을 그 때 상황에 다시 몰아넣는다고 그대와 아들의 고통이 풀리겠는가?"

 

"내가 그때 얼마나 피눈물을 흘렸는 줄 알아? 아들을 구박하고.. 똑같이 해줄 거야!"라고 통곡한다.

 

"이미 태어난 그대 아들이 행복하기를 바라지 않는가?"

 

"어떻게 그럴 수 있어?"

 

"간단하지, 그대가 아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마음 속에 품고 있으니 아들이 절대 행복해질 수 없지, 왜냐하면 태어났든 안 태어났든 관계없이 여전히 그대와 아들의 마음이 이어지고 있거든"

 

"그럼 어떻게 해야 돼?"

 

"그대 마음에 품고 있는 아들을 지우고 행복한 아들 모습을 마음속에 담으면 되지"

 

그러면서 파지옥진언을 외우며 어둡고 지옥처럼 고통스러운 마음을 파괴시키고 밝은 마음이 들어차게 해 주었다. 그러자 깨끗하고 점잖은 본래모습으로 돌아왔다. 이 여인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서는 극락으로 들어갔다.

 

엄마의 업장으로 죄없는 아들이 끔찍한 고통을 당해온 세월이 그 얼마던가?

 

집안 가족 모두가 고통 속에 있는데, 자기 인생만 생각하며 가족을 버리는 것이 얼마나 큰 과보를 당하게 되는지 알면 절대로 가족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다시 태어나 가족으로 인해 처절한 고통을 맛보게 된다. 가족을 버린 사람이 좋은 선인연으로 다시 가족을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면 조상님 또한 가족이 아닌가? 그리고 여러분 가족 가운데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너무 마음속에 깊이 새기지 말기 바란다. 자해타해(自害他害)가 되고 만다. 그냥 묵묵히 가족으로서 마땅히 해 줄 수 있는 것을 해 주면 되는 것이다. 인간적인 정(情)은 잘못 관리하면 큰 고통이 생(生)을 이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