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영혼이야기

시어머니 스트레스로 온 우울증과 마비증상을 해소하다.

지공선사 2024. 4. 23. 10:18

충청도에 사는 한 여성분이 왔다. 시어머니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로 극심한 우울증에 걸려 입이 돌아가고 눈이 감기지 않는 등 마비증상이 왔다. 시어머니는 사이코패스에 속하는 영혼의 소유자로서 아들을 비롯하여 며느리와 손주들까지 모두 정신병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고 있었다. 입만 열면 손주들 있는 데에서 상상하지 못할 욕설들을 퍼붓고 돈을 뜯어내며 아들과 며느리들을 이간질시키며 명절 등 가족들이 모였을 때 아무렇지도 않게 옷을 훌러덩벗고 설치는 정신이상자였다. 그 외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은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 시어머니가 병에 걸려 죽을 뻔 했을 때 기적적으로 단기간 내에 나았다. 살펴보니 악령들이 이 시어머니를 낫게 해주고 그 대가로 자기들 시중을 들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악령들과 시어미니가 한 패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죽을 고비에서 악인은 악령들이 살려주고 선한 사람은 부처님과 신이 살려주는 법이다. 악인은 부처님이 살려주는 법이 없고, 선한 사람은 악령이 살려주는 법이 없다. 그리고 악령들은 악인들 살려서 지배하며 더욱 큰 악행을 저지르는 도구로 삼는다. 악인은 악령들과 한 패인데, 자칫 악인을 악령의 희생물로 착각하는 오류를 범한다.

 

시어머니가 살고 있는 경상도에 내려가 보니 20년이 넘은 그 집은 고지대에 있으면서 경사지에 위치하였다. 터가 아주 쎈 자리였다. 그리고 그 동네 일대를 감싸고 있는 산의 능선들이 모두 곡선으로 둘러싸인 터인지라 이런 종류의 사람들이 살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철저한 이중인격자가 저리잡는 터인 것이다. 상담오신 여성분에게 물어보니 시어머니 주변의 늙은 사람들이 시어머니와 모두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다고 했다. 동네에 도착하여 집 밖의 높은 위쪽에서 그 집을 내려다보니 집안에 있는 할아버지 귀신(두목)을 비롯하여 일당들이 보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 시어머니란 할머니가 나를 맞이하는데, 한 눈에 봐도 범죄자상을 하고 있었다. 만약 남자로 태어났으면 큰 사건도 저지를 수 있는 영혼이었다. 대신 이 집안 사람들이 모두 희생자로 되고 있는 중이다.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사이코패스들은 집이나 직장에 평범한 모습으로 있으면서 주변들을 고사시킨다. 가족도 예외가 아닌지라 다른 착한 며느리도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고 하반신이 마비되어가는 중이었다. 이전 며느리는 일찍 죽어버렸다. 결혼을 한 아들들은 멍하게 기가 다 빠진 채로 부인과 틀어지고 할머니의 노예가 되어 있었다.

 

그 시어머니는 내가 왜 왔는지 모르고 그냥 자기 집안과 아들 기도하러 왔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평범한 복장의 나를 보고 한 눈에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리고는 아주 점잖게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특히 자기가 이전에 몇몇 귀신들을 보았는데 다 쫓아서 이제는 이 집에 귀신들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실제로 집안에 들어가 둘러보니 집 밖에서 들여다보였던 귀신들은 어디가고 없는지 보이지 않았다. 이 말은 귀신이 시킨 말이었다. 그냥 왔으니 축원이나 하고 가라는 의미였다. 귀신들이 붙어 있던 자리를 모두 찾아 부적들을 일일이 붙이고 촛불을 밝혀놓고 시작하였다.

귀신들이 잠깐 없어졌다고 나를 피할 수 없다. 보이지 않아 강제로 이들을 호출하였다. 그러자 여기저기 구석에 숨어있던 악령들이 하나 둘 내 옆에 모여들었다. 내가 소환하면 지박령을 제외하고는 이 세계에 머물고 있는 그 어떤 귀신이라도 오지 않을 수 없다. 지박령은 그 자리에 묶여 있어 올 수가 없는 것이다. 그때는 내가 그 자리에 가야만 한다. 천도재를 시작하였다. 한동안 염불을 한 후,

 

"고약한 인간이 귀신보다 더 무섭지! 도와주는 척 하면서 뺏고 살려주는 척 하면서 해치고 위해주는 척 하면서 부려먹고 앞에서 칭찬하고 뒤에서 욕하지!"

 

귀신들은 그 어떤 악령이라도 내게는 어린애밖에 안되니 별 문제도 아니고 정작 할머니같은 인간이 더 큰 문제인 것이다. 말도 안 듣고 보낼 수도 없고 천도시키지도 못하니 말이다.

 

"에이! 도무지 숨을 곳이 없구만, 네가 감히 무엇하러 여기 왔느냐!"

 

악령들의 두목 할아버지가 큰 소리로 외친다. 

 

"이 넓은 우주에서 숨을 곳을 찾으니 얼마나 처량한 일이냐? 나는 너희들이 마음껏 드러내고 즐겁게 살도록 해주는 자리를 마련해주러 왔다"

 

"내 덕분에 할머니가 살고 나는 대가로 시중을 받고 있는데 왜 그래?"

 

"할머니 하나 살리고 이 집 가족들을 모두 죽이는 것이 시중받는 것이냐? 이 집  가족들은 무슨 죄냐?"

 

"..... 내가 가면 이 할머니가 외로울텐데...."

 

"잔말말고 떠날건지 말건지 결정해라, 원하는 대로 해주마!"

 

"갈 수 밖에 없지..."

 

귀신들이 풀이 죽어 체념한다.

 

이들을 모두 극락으로 인도한 후 집을 나오는데, 할머니가 잔뜩 화난 표정으로 문 밖에 배웅도 나오지 않는다. 당연한 것이 자기에게 가족들을 노예로 지배하는 힘을 주는 귀신들을 없앴으니 손발이 잘린 격이고 이제 예전과 같이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때문이다.

이 여성분과 같이 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면서 앞으로의 행동방향을 일러주었다. 겉으로는 멀쩡하고 기가 아주 쎈 사이코패스는 가족이라도 그 속내도 알 수 없고 모두 속으며 다루지도 못한다. 서울로 돌아오는 도중에 여성분의 마비증세가 조금씩 풀렸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오는 마비증세는 심인성이라 그 분노를 한 번 배출해야 풀리게 된다. 그 뒤로 시어머니가 너무나 얌전하고 조용해져서 이상할 정도라고 한다.

 

사이코패스의 가장 큰 특징은 겉으로는 누구보다도 고상하고 상대를 위하는 것처럼 말하며 엄살도 떨지만, 뒤로는 철저하게 음해하고 이간질하며 해친다. 속는 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게 된다. 전문직 종사자들 속에 의외로 사이코패스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