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의 존재와 실제 모습에 대한 오해

일반인을 비롯한 수행자나 신령세계에 대해 공부하는 많은 사람들이 귀신(영혼)에 대한 오해를 하고 있다.

 

그런 오해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실은 나중에 큰 잘못된 결과를 낳게 된다.

  

 

그런 대표적인 잘못된 오해 및 속설 몇가지를 통해서 실제 귀신이 존재하는 모습을 살펴보자.

 

 

1. 영혼은 기(氣)이다.

 

영혼은 기가 아니라 영체(靈體)가 가지고 있는 힘 내지 에너지를 기(氣)라고 한다. 이른바 일체 존재가 가진 근본 에너지가 바로 기(氣)가 아니다.

 

영혼을 기라고 하는 것은 내가 살고 있는 집이 나라고 하는 것과 같다.

 

2. 기가 센 사람은 빙의되지 않는다.

 

그 사람이 기가 세든 약하든 그것과 빙의는 아무 관계가 없다.

 

빙의는 주로 그 사람의 심리상태에 따라 이루어지는 귀신씜 현상일 뿐이다.

 

기(氣)로 귀신을 물리치거나 퇴마한다고 떠드는 부류들이 있는데, 기공(氣功)정도의 미약한 힘 가지고는 귀신을 대항한다는 것은 어림없는 일이다. 모두 거짓이니 속지 말기 바란다.

 

3. 자기 영혼의 힘이 강하면 빙의되지 않는다.

 

자기 영혼이 아무리 힘이 세더라도 빙의될 때는 된다. 왜냐하면 귀신은 영혼으로서만 대항할 수 있는데, 자기 몸으로 생각하고 추측해봐야 자기 영혼은 자기 생각만큼 귀신에게 대항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사람 영혼은 몸에 매여 있으므로.

 

자기가 마음을 잘못 써서 큰 구멍을 만들어 놓으면 자기 영혼과는 관계없이 쑥 들어온다.

 

다만, 자기 영혼의 힘이 강하거나 또는 기(氣)가 강하면 귀신이 빙의하여도 잘 버티고 쉽게 망가지지 않는 좋은 점은 있다.

 

4. 마음이 약해서 귀신이 보인다.

 

귀신이 보이고 안보이고는 마음이 강하건 약하건 관계없다.

 

귀신이 자기 기체(氣體)로 모습을 만들어 보여주면 약간의 영적인 예민함만 있어도 보여질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마음이 약해도 보이지 않게 된다.

 

5. 귀신이 있다고 믿으면 있는 것이고, 없다고 생각하면 없는 것이다.

 

인간이 얼마나 자기 마음대로 생각하는 존재인지 보여주는 속설인데, 이러려면 자기가 하나님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6. 어떤 종류의 귀신은 환생하지 못한다.

 

굶어 죽었거나 지옥에 갔다거나 하여튼 어떤 종류의 귀신이 환생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엉터리 믿음일 뿐이다.

 

모든 존재는 윤회를 반복한다. 성불하기 전에는 말이다.

 

7. 귀신은 한밤중에만 나타난다.

 

그럴듯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귀신은 언제 어디서나 항상 같은 공간에 우리와 공존하고 있다. 그리고 대낮에도 엄연히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과 나타나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이다.

 

다만 밤에 많이 보이는 것은 귀신이 기체(氣體)를 보다 잘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밤에 나타나면 공포심을 더 자극할 수 있는 점이 있다. 마치 한밤중에 재래식 화장실에 갈 때와 한 낮에 갈 때의 심리상태의 차이이다. 한밤중에는 더욱더 영적 감각이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8. 귀신은 무섭지 않다.

 

담력이 좀 강한 사람들이 자신만만하게 떠벌리는 말인데, 잘 보이지도 않고 귀신세계를 전혀 몰라서 하는 말이다.

 

지구에서 제일 담력이 강한 사람조차 사지를 부들부들 떨게 되는 무시무시한 귀신이 한없이 많다. 눈에 안보여서 다행이지 보이면 공포심 때문에 하루도 살 수 없게 된다. 공포영화에 나오는 무서운 악령 정도는 차라리 귀여운 편에 속한다.

 

다만 귀신을 우리와 별다른 존재로 보고 무서워하지 말라는 것은 귀신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이기는 하다.

 

9. 나는 귀신이 아니다.

 

몸을 가지고 몸을 위주로 살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우리 모두 몸을 가진 귀신이다.

 

죽고 나면 똑같은 귀신이 된다.

 

10. 귀신은 사악한 존재이다.

 

그렇지 않다. 인간도 성인(聖人)부터 악마같은 부류까지 다양하듯이, 귀신들도 놓고 보면 선한 귀신부터 악한 귀신까지 다양하다.

 

자기에게 빙의해있다고 해서 반드시 악한 귀신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