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에 사는 40대 아주머니가 2개월 전에 찾아 왔다. 젊었을 때 결혼을 한 남편 시댁은 조부모의 첩으로부터 시작된 업보에 의해 수많은 원한령들 및 그 피해자 영혼들로 우글거리는 집안이었다. 그러니 이 일가족이 얼마나 고통스럽게 지내왔겠는가? 허우대 멀쩡한 남편은 제대로 일도 한하고 백수가 되었고 수시로 무섭게 화를 내고 가족들과 다투었다. 그 집은 동네에서 부부싸움으로 소문난 집이라고 한다. 본인은 그래도 회사를 다니며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하나 뿐인 중학생 아들은 도대체 마음을 못 잡고 공부에 집중력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상태였다. 4년 전 남편이 원한령에 의해 큰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누워 있다가 최근 겨우 퇴원하여 직장을 잡았다가 며칠 다닌 뒤 그만 두었다. 전기기사인 남편은 좋은 자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