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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의 업장을 대신 받는 며느리

송파에 사는 30대 초반의 김oo 이란 여성분이 소개를 받고 왔다. 사연을 들어보니 참 딱했다. 시집을 간 후 3개월만에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그 뒤로 8년 동안 이상한 병을 앓고 있었다.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두통이 오고 눈알이 빠져나갈 듯이 아프면서 음식을 엄청 먹어대고 곧 토하기를 반복하는 증세인데 약 한달주기로 한 번 시작되면 일주일을 꼼짝못하고 누워서 신음하며 보내고 있다고 한다. 병원에서 온갖 검사를 다 해도 원인이나 병명이 없고 정신과 치료를 권유받고 있었다. 그리고 그 동안 유명하다는 퇴마사나 무당, 절 등을 찾아다니며 무수히 천도재를 지냈으나 아무런 효과도 없었고 일시적일 뿐 곧 되풀이 되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나를 찾아왔다고 하며 살려달라고 간절..

아내의 집안 업장으로 인한 고통

어느 젊은 남자가 와서 아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못살겠다고 투덜거린다. 그 남자는 평소 기도도 많이 했고 귀신도 떠나 보냈으며, 살도 해소했는데 왜 좋은 인연을 만나지 못하고 이런 일이 생기느냐고 한다. 즉, 자기는 업장이 없다는 말이다. 가만히 살펴보니 그 말이 사실이다. 성품도 착하고 순하며 영혼도 비교적 깨끗하며 귀신도 없었다. 사주를 보면 배우자 인연은 썩 좋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평범한 편이다. 그런데 그 부인을 보니 귀신을 끌고 들어와 거의 빙의 상태로 남편을 괴롭히고 있었다. 아내 집안의 업장이 작용하고 있었다. 자, 이 남자가 한가지 착각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자기가 깨끗하니 좋은 인연을 만나고 잘 살수 있다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그냥 자기 마음에 드는 여자와 결혼했고 당연히..

조상님 도움 - 돌아가신 어머니가 평생을 지켜주다.

나이 50살의 한 남자가 찾아 왔다. 조각을 한다는 이 남자는 얼굴이 수척하고 몸이 허약하게 보였다. 한 눈에 오랜 시간 귀신에 시달린 영매체질자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마음 속엔 괴로움이 가득 차 있었다. 20대부터 도를 닦는다고 온갖 부류의 도사와 무당들을 만나러 다니던 중 나에게 온 것이다. 자기가 만난 도인 이야기며 그 동안 방황하던 일을 장황하게 늘어 놓는데, 그 뒤에 중년의 한 여자 영혼이 서 있었다. 이 남자의 어머니였다. "떠나지 않고 왜 아들 곁에 계십니까?" "이 아이가 내가 죽은 뒤로 글쎄 도를 닦는다고 돌아다니지 뭐에요. 결혼할 생각도 하지 않고 돈도 벌지 않고 방황하고 있어요. 그래서 내가 떠나지 못하고 이 아이를 지켜주고 있어요" 이 남자에게 물었다. "생활은 어떻게 하십니까..

드라마를 이용하는 귀신에 빙의된 아내

2년전부터 알고 지내던 한 청년이 오랜만에 놀러 왔다. 그리고 하소연을 한다. 지금 결혼한지 1년 되었고 한달 전에는 예쁜 딸까지 낳았다. 그런데 이 청년은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아직 간직하고 있던 터라 아내로부터 큰 충격을 받았다. 아내가 갑자기 이혼하자는 말을 꺼냈던 것이다. 아주 미안하다면서, 그리고 자기가 키우면서 살겠다는 것이다. 이제아기를 낳고 행복하게 지낼 시점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무지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최근에 조금 우울해하고 드라마를 하나 즐겨본다는 것이다. 모방송국에서 방영하는 주말연속극인데 주인공이 남편과 이혼하고 막 아기를 몰래 낳아 혼자서 기르면서 생기는 사연을 다루고 있다. 여자귀신이 하나 보였다. 그 청년 아내와 거의 비슷한 또래 여자귀신..

사후세계 귀신이 가지고 있는 생명경시 생각

죽음은 인간에게 출생과 결혼에 이은 인생의 3대 사건이다. 특히 죽음은 그 사람의 모든 꿈과 희망, 절망을 앗아가고 더불어 일생 쌓아올린 업적도 더 이상 자기 것이 아니게 만든다. 지금 40대라면 평균수명으로 보면 반환점을 지났고 이 세월만큼 산다면 물질(몸)의 소멸을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 귀신을 접하다 보면 이 귀신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사람들의 목숨을 가볍게 생각하고 사고나 질병 등을 일으켜 죽이는 경우가 많다. 그것도 가족 등을 포함해서 대량으로 말이다. 아무리 한이 맺히고 미련이 남아서 그렇다고 하지만 만약 산 사람이라면 그렇게는 못할 것이다. 귀신이 살아 있을 때의 의식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데 왜 그럴까 의문이 있다. 귀신과의 대화를 해보면 그들의 의식은 산 사람과 거의 유사하지만 또 ..

사이비 종교집단에 빠져 가출한 자녀구하기

마ㅇ희 라는 중학교 여학생이 어머니와 이모의 손에 끌려 나에게 왔다. 가까운 친척 어른의 친구 분의 딸인데 3개월 전부터 학교를 가지 않고 가출하여 집밖을 나가 돌아다닌다는 것이었다. 이 학생은 ㅇㅇㅇㅇ회라는 집단 모임에 나가느라고 학교를 거르고 거기에서 밤을 새곤 하였다. 그 부모는 이 딸을 잡기 위해서 집안에 붙잡아 두기도 하고 그 집단모임에 담을 넘어가서 딸을 끌고 오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딸에게 아무리 애원하고 나무라도 말을 듣지 않아 차라리 딸과 함께 죽자고도 하면서 고통속에 살고 있었다. 여학생을 가만히 앉혀놓고 보니 그 종교단체를 지배하고 있는 못된 남자귀신이 씌어 있었다. 이 귀신이 여학생을 지배하며 모임에 끌어 들이고 있었다. 내가 제일 화나는 귀신이 바로 종교령이다. 대개 광신..

천도재를 지내는 이유

천도재는 돌아가신 분의 영혼을 극락으로 보내드리고 그와 동시에 남아 있는 사람의 일이 잘 풀리게끔 하는 중요한 행사이다. 그런데 누구나 천도재만 지내면 일이 잘 풀릴 것으로 믿고 또 그렇게 광고하고 있는데, 사실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 두가지 경우만 따져보자. 1. 영혼이 현재 그 사람에게 문제나 고통을 일으키고 있는 경우 이때 천도만 제대로 되면 그 사람은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 사람의 고통의 원인이 영혼 뿐만 아니라 운이나 생각,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을 때는 천도 후에 자기가 고칠 점은 고치고 운을 개선할 방편을 또한 가져야 한다. 그래서 천도재를 지낸 후에 반드시 그 사람을 위해 뒤따르는 기도가 있어야 하고 또 당사자가 고칠 것은 고치도록 애써..

천도재를 여러 번 지냈던 이유 (수자령, 태아령)

교사를 하고 있는 한 부인이 상담을 왔다. 하나 뿐인 아들 걱정을 하고 있는데 가만 보니 그 아들 곁에 여자아이가 하나 있었다. 물어보니 유산을 세번이나 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아들이 집중을 못하고 자꾸 산만하여 뭔가 붕 뜬것처럼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이 여자아이 영혼의 영향 탓이었다. 아들의 영혼과 이 여자아이 영혼(수자령)이 같이 놀며 지내니 공부나 무슨 일에든 제대로 집중이 안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래서 천도를 시키는 것이 좋다고 했더니 천도재를 두 번이나 지낸 것이 헛일이었음을 알았지만 이번에 천도재를 지내도 제대로 천도가 될까 망설이고 있다. 참 답답한 노릇이다. 요즘 종교나 어떤 영적인 일에 조금이나 종사한다고 하는 사람이나 단체에서 천도재를 지내야 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다. 또 ..

카테고리 없음 2024.01.07

영혼은 보상금 만으로는 안된다.

아침에 기도를 하고 있는데 어떤 중년 아주머니 한 분이 아들로 보이는 장애아를 데리고 벽을 통해 쓰윽 들어오는 것이다. 즉, 귀신인데 누구냐고 물으니 아무말도 없이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잠시 후 사라졌다. 그날 오후 사무실 근처 동네에 사는 나이 70이 넘은 장oo 라는 할아버지 한 분이 상담을 하러 오셨다. 눈앞에 불빛이 번쩍거리고 잘 보이지도 않으며(광시증), 최근에 목 뒷덜미에 서서히 통증이 퍼지고 있어서 서울대 병원에서 눈 수술을 한 지 3개월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조금도 나아지는 것이 없고 3개월 후 다시 재수술을 해야할 것 같다고 걱정이 태산이었다. 그런데 옛날 할아버지라서 그런지 몰라도 눈이 이런 것이 그냥 단순히 눈 문제가 아니라 어떤 귀신 같은 것이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는 생각..

만신(萬神)이 철학이라니? 반문하는 무당에 대한 생각

상담하러 온 손님 가운데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아 글쎄, 무당에게 전화를 걸어 철학도 보느냐고 물었더니 대뜸 만신이 무슨 철학이냐면서 고함을 쳐대요. 그런데, 그 만신한테 한 번 이전에 가 봤는데 자기보고 점괘가 안나온다면서 그냥 가라고 했어요. 나는 그 때 신점(神占)보다 철학을 더 보고 싶은데 말이죠" 그 무당은 내 법당 근처에 있다. 그 무당의 말에는 자기는 그런 사주를 안 봐도 얼마든지 상담하고 맞출 수 있는데, 사주를 봐 달라니 자기의 영험함을 무시하는 것이라 불쾌하다는 의미가 있다. 과연 그것이 올바른 태도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렇다면 자기는 언제 어디서 어떤 손님이 오든지간에 정확한 점괘를 해 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말이다. 그리고 신점이라는 것이 그 무당이 모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