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사는 39살 노총각은 극심한 신병을 앓고 있었다. 직장에서 일하다가 갑자기 머리가 멍해지면서 유치원생도 하는 덧셈, 뺄셈도 하지 못하여 직장에서 번번이 바보로 따돌림을 당하고 직장을 전전하면서 대인공포증을 갖고 있다. 그리고 상대방이 말하는 것의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정도까지 두뇌가 망가져 있었다. 또한 머리부터 목덜미에 이르기까지 강한 통증이 늘 있는 상태에서 심신이 아주 쇠약해져 인생을 자포자기하고 있었다. 게다가 치료하고자 찾아간 퇴마사로부터 거액을 갈취당하여 마지막이라면서 나에게 찾아왔다. 이 청년의 두뇌를 지배하여 망가뜨리고 있는 이 귀신들은 당귀(무당귀신)였는데, 이들은 다름아닌 이 총각의 고모로부터 온 존재들이었다. 고모는 무당이었는데 나이가 들어 무당일을 그만 두고 있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