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영혼이야기 148

자해하는 청년을 구한 이야기

30대 초반의 한 청년이 누나의 손에 이끌려 왔다. 수많은 빙의증세를 8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복합적으로 겪고 있었다. 나날이 죽는 것보다 더한 지옥의 고통이었다. 그 가운데 한 가지가 바로 자해증상이었다. 내게 온 날에도 팔뚝에 '죽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볼펜을 찔러대서 시커멓게 커다란 피멍이 들어있었다. 때로는 칼로도 자해를 하곤 하였다고 한다. 주로 뾰족한 물건이 자해수단이 되고 있는 것이다. 청년이 온갖 환청과 환시의 고통 속에서 잠깐 벗어나기 위해 이어폰을 귀에 끼고 염불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지공선사에게 가!" 하는 커다란 말소리가 염불 가운데 들려왔다는 것이다. 살려달라고 내게 매달렸다. 영시 해보니 젊은 여자귀신이 식칼을 들고 원한에 맺힌 무서운 표정으로 빙의하고 있었다. 이 총각이 1..

옥황상제를 칭하는 왕족귀신을 구제하다.

한 여성분이 몇 년 만에 다시 왔다. 최근 한 달간에 집안에 이상한 현상들이 생겼다. 현관의 센스 등이 저절로 켜지고, 형광등을 꺼도 꺼지지 않고 계속 켜져 있는가 하면, 시계가 잘 돌아가다가 갑자기 444라는 숫자를 가리키기도 하는 등 공포영화 그 자체였다. 그리고 이 여성분의 몸에 여러 이상 현상들이 생겨 고통을 겪고 있었다. 귀신임을 직감하고 내게 급히 연락하여 다음날 오라고 하였다. 남편이 이제야 겨우 힘들게 사회에 나가 취직하여 자리를 잡고 있는데 방해하고 있으니 또 실업자 신세가 되기 때문이다. 남편 역시 회사에서 이상한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었다. 귀신을 불러 천도를 시키는 중이다. 자칭 자기를 옥황상제라고 칭하였는데, 여러 명의 수하를 거느리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신라 때 왕족이었는데, ..

자식을 많이 놓아 많은 인연에 매이게 된 할머니

한 할머니 영혼을 천도시키는 중이었다. 6남매나 되는 자녀들이 배우자와 자식 등을 데리고 와서 빼곡히 앉아 있다. 그리고 2년 전에 일찍 돌아가신 할아버지 영혼도 불러 같이 천도시키는 중이다. 할머니는 살아생전 불자로서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워 모두 각자 역할을 하면서 나름대로 잘 살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천도재를 지내면서 할머니가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자녀를 너무 많이 낳았다는 사실이다. 그 사실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됨으로써 자기가 많은 인연에 알게 모르게 매이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비록 몸이 사라졌어도 자녀 하나하나에 대해 생각하고 화도 나고 걱정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귀신의 눈으로 보면 살아생전에는 미처 못 보았던 것들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 자녀들이 외형적으로는 잘 ..

부자를 시기질투하며 모함하다.

200년 전 김포에 살 던 만석꾼이 있었다. 그 옆동네에 천석꾼이 역시 살고 있었는데 이 천석꾼이 만석꾼과 비교하여 재산이 적은 것을 견딜 수 없었다. 그러다가 만석꾼을 사기꾼으로 모함하여 동네 농민들과 더불어 자식 둘까지 포함하여 일가족을 돌멩이로 쳐 죽어버렸다. 자기보다 잘 사는 것에 대해 시기질투심으로 견딜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런 무서운 악행을 저지르고 자기 집안이 잘 되는 것을 바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원한 맺힌 귀신들과 인과법에 의해 집안이 몰살되고 가문이 문을 닫는 것을 당연하다. 당연히 그 뒤로부터 천석꾼 집안의 가족들이 하나 둘 죽어나갔고 겨우 하나 살아남아 대를 이었지만, 지금 이 남자의 아버지대에 와서 이 남자와 형이 온갖 고통을 겪고 있었다. 이 남자의 어머니 역시 젊어서 이상한 ..

외로운 남자에게 여자 무당귀신이 찾아오다.

강원도에 사는 노총각에게 당귀(무당귀신)가 찾아왔다. 이 노총각이 외롭던 나머지 적적한 방 안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어느 날 촛대를 갖다 놓고 불을 켜더니 과일을 올려놓고 싶은 마음이 들어 과일도 올려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문 위에는 풍경을 여러 개 달아 놓았다. 그렇게 몇 개월 하더니 몸이 여기저기 이유 없이 아프기 시작하고 눈도 뻑뻑해지면서 충혈되고 뒷골이 댕기며 정신이 멍해지면서 신병증세가 나타났다. 그래서 이상하다고 생각한 나머지 나를 찾아온 것이다. "무당이 되고 싶소?" "무당이 되어 이 길을 잘 갈 수 있다면 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안하는 것이 낫겠지요" 그래서 당귀들을 저 세계로 보내기 위한 천도재를 지낸다. "그대는 아무런 인연이 없는 이 총각을 왜 찾아왔는가?" "나와 가는 길이 비슷한 ..

고통스러운 마음이 귀신 빙의의 원인이 된 사연

한 중년여성분이 심한 감기몸살로 왔다. 아무리 약을 먹어도 낫지 않고 병원에서 수액을 맞으며 1주일 넘게 꼼짝 못 하고 누워있다가 뭔가 이상하다 싶어 혹 귀신은 아닌가 하고 찾아왔다. 머리가 찌릿찌릿 전기가 흘러다니면서 아프고 온몸이 엄청나게 쑤시면서 물도 못 마시는 것이 단순한 감기몸살 이상의 증세였다. 더구나 평소 건강하던 몸이라 더 이상했던 것이다. 살펴보니 30살 되는 여자귀신과 동자신이 빙의되어 있었는데, 그 여자의 온몸이 머리가 깨진 채 처참하게 바스러져 있었다. 근래 큰 수해를 입은 동네에서 예전의 남편과 싸우다가 남편이 밀어서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것이다. 남편에 대한 원한이 골수에 사무쳐 있었다. 그러니 이 중년여성분의 고통이 얼마나 극심했을까? 왜 이 중년여성에게 들어왔는지 물어보..

전세계약 직전 취소가 반복되는 아파트

집을 전세 내놓았는데 매일 사람이 보러 오지만 이상하게도 두 달 넘게 집이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계약을 직전에 취소하는 경우도 반복되고 있었다. 당장 돈이 시급해서 전세를 줄여서라도 즉시 이사 가야 하는 상황인지라 하루하루 가슴 졸이고 있는 중이었다. 전세 보러 오는 사람들이 하는 날이 한결같이 "집에 들어와 보니 집이 어둡고 마음이 편치 않네요" 딱한 사정인지라 실제 은평구에 있는 이 집에 가서 보니 고층이고 산 옆에 붙어있으면서 너무나 환하고 햇빛도 하루종일 들어오는 아파트이길래 집이 어둡다는 말이 도무지 상식으로 납득되지 않는 것이다. 대낮에 불을 켜지 않아도 환한 아파트였다. 그리고 얼마 전 리모델링까지 한 집이라 내부도 새집처럼 깨끗하였다. 이상하게도 집을 보러오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

다라니(진언)의 위력으로 귀신을 천도하다.

젊은 주부가 전화가 왔다. "선사님, 어제부터 갑자기 온 몸을 움직일 수 없어요. 손가락 하나 못 움직이고 시체처럼 꼼짝못하고 자리에 누워있어요. 몸을 옆으로 돌리지도 못하고 먹지도 화장실 가지도 못하고 허리가 아파 죽겠어요. 그리고 머리 속이 빙빙 돌면서 어지러워요. 신랑이 옆에서 간호하느라 고생이 너무 심해요. 제발 선사님께 갈 수 있게 움직이도록 도와주세요" 시댁의 무서운 업장을 온몸으로 감당하고 있는 이 주부는 몇 개월 동안 내게 오면서 이미 광명(光明)을 형성해놓은지라 엄청난 고통속에서도 목소리는 너무나 밝고 마치 남의 이야기처럼 말하는 것이다. 몸의 고통이 마음 속을 전혀 침투하지 못한다. 웬만한 경지 이상으로 올라섰다. 상황을 살펴보니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엄청난 힘을 가진 당귀인 남자귀신 ..

기억력이 갑자기 떨어지고 가슴이 답답해진 원인

딸 셋을 낳은 30대 주부가 심각한 건망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원래 기억력이 뛰어나고 총명했던 이 주부는 셋째를 낳고난 작년 이후 갑자기 기억력이 떨어지고 중대한 약속도 깜빡 잊고 건망증이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작년부터 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등 내 몸도 이제 끝났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린 첫째 딸의 문제로 인해 심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 본인은 남편 사업부진과 아이를 셋이나 낳고 기르는 스트레스로 원인을 돌리며 힘들어하고 있었다. 마주 앉아있는 주부를 쳐다보니 할머니 한 분과 남자 셋이 몸 속에 들어앉아 있었다. 할머니는 이 주부의 이모할머니로서 무당이었고 남자 셋은 할머니와 일행이었다. 즉 당귀인 것이다. 당귀에게 물으니 작년에 와서 이 주부의 몸 ..

신병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주단지를 모신 후 생긴 일

젊은 여성에게 당귀(무당귀신)가 와서 신병(神病)에 시달리면서 할머니 목소리와 아기 목소리가 번갈아 나오면서 주위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였는데 당귀들을 천도시킨 후 그 뒤로 더 이상 이들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뒤 모셔져 있다는 신주단지를 처리하러 경상도로 내려갔다. 그 전에 무당이 와서 신병에서 벗어나고자 여러 윗대 조상님들을 모셔놓았다는 신주단지인데, 여러 악령들이 집단으로 모여있었다. 그리고 이 여성으로 하여금 신주단지를 머리맡에 두고 잠을 자야 한다고 해서 시키는 대로 했는데 머리가 지끈지끈하게 아픈 것이 지속되고 있었다. 그 어머니 역시 머리가 강하게 어떤 힘으로 압박되어 웅 ~ 웅 ~ 하는 소리가 귓속에 잠시도 쉬지않고 울리는 고통을 겪으면서 얼굴을 비롯한 피부전신에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