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재를 열어 앞전의 남편 천도에 이어 남편을 평생 무능력자로 살게 만들었던 원한 맺힌 할머니 영가를 천도시킨다. "그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인생을 망쳐왔으니 이제 그만둘 때가 되었다. 그대의 뺏겨버린 땅의 가치보다 사람들의 희생된 인생을 돈으로 환산하면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니 그대는 이미 충분한 이익을 얻었다." "대대손손 물려주려고 그랬는데..." 할머니의 뺏긴 땅을 자손에게 대대손손 물려주고 싶었던 것이었다. 빼앗긴 땅의 가치를 한없이 부풀린다."원수를 대대손손 물려준다고?" 내가 이렇게 말을 꺼내자 할머니가 의아해한다. "그대의 땅으로 인해 오빠가 탐욕을 부리게 되었으니 그 땅이 오빠의 원수요, 그 땅이 죽고 난 후에도 그대 자신을 여전히 이 세계에 묶어두고 있으니 그대의 원수요, 그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