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40대에 들어서는 이 젊은 부부는 참으로 이상했다. 부인은 부러울 것 없이 갖추어진 환경이고 남편은 그지없이 착하고 주위로부터 부러움을 살 정도로 부인에게나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나 잘하고 있어 칭찬이 자자했다. 그런데 부인은 큰 이유없이 심한 우울증에 걸려 있었고 남편은 능력은 뛰어나지만 그에 걸맞은 대우도 형편없이 받지 못하고 도통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면서 부부 사이에 정이란 것이 전혀 없었다. 당연히 갑갑해 죽을 노릇인 것이다. 마음이 전혀 오고 가지 않으니 당연하다. 그런데 특별히 그럴 이유가 없었다. 뭔가 이 부부 사이를 가로막는 큰 장벽이 있는 것이다. 가만히 살펴보니 이 부부에게 각자 귀신이 빙의해 있었다. 부인에게는 전생 남자 애인이 빙의해 있었는데, 부인이 이 ..